학교폭력

[학폭위 위원의 시선, 변호사의 전략] #8. "감정 호소는 독이 됩니다: 위원을 설득하는 '보호자 확인서' 필승법"

김경수 변호사 2026. 1. 9. 04:11

안녕하세요, 법률사무소 피벗의 김경수 변호사입니다.

 

자녀의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하면 부모님은 아이보다 더 큰 혼란에 빠집니다.

 

억울한 마음에 밤을 새워 **'보호자 확인서'**를 채우시죠.

하지만 제가 학폭위 위원으로 현장에서 부모님들이 써내신 서류들을 읽다 보면,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.

 

부모님의 분노와 눈물이 가득 담긴 10장짜리 편지보다, 위원들이 보고 싶어 하는 '핵심'이 담긴 간결한 서류 한 장이 아이에게 훨씬 유리하기 때문입니다.

 

1. 부모님의 감정은 위원들의 '판단 기준'이 아닙니다

"상대 부모가 사과도 안 합니다", "우리 애가 밥도 못 먹고 울기만 합니다"와 같은 감정적인 호소는 위원들의 공감을 살 수는 있지만, 조치 결정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.

 

학폭위 위원은 철저히 평가지표에 근거해 점수를 매기기 때문입니다.

  • 피해 보호자라면: 아이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, 일상생활이 얼마나 무너졌는지를 증거(진단서, 상담기록 등)와 연결해 '논리적'으로 서술해야 합니다.
  • 가해 보호자라면: "우리 애는 착한데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..."라는 변명은 금물입니다. 대신 보호자로서 어떤 선도 노력을 하고 있는지, 구체적인 교육 계획을 제시하여 '선도 가능성' 점수를 확보해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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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위원이 끝까지 읽게 만드는 확인서의 구조

수십 건의 서류를 검토하는 위원들에게 장황한 글은 오히려 가독성을 떨어뜨립니다.

변호사의 시선으로 볼 때, 확인서도 **'헤드라인'**과 **'근거'**가 명확해야 합니다.

  • 첫 문장: 사안의 본질을 한 줄로 요약하십시오.
  • 본문: 5가지 평가지표(심각성, 지속성, 고의성, 반성, 화해)에 맞춰 항목별로 의견을 기술하십시오.
  • 마무리: 부모로서 이 사건을 어떻게 책임지고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십시오.

3. 김경수 변호사의 '위원 맞춤형' 의견서 대행

보호자 확인서와 함께 제출하는 **'변호사 의견서'**는 격이 달라야 합니다.

저는 변호사로서 부모님의 진심을 설득력 있는 문장으로 다듬고,

학폭위 위원으로서 위원들이 방어 논리로 삼을 수 있는 법률적 근거를 촘촘히 배치합니다.

 

부모님이 직접 쓰신 투박한 확인서 뒤에, 제가 작성한 전문적인 의견서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위원들은 이 사안을 '무게감 있게' 받아들입니다.


"부모님의 펜 끝에 아이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"

당황해서 쓴 글 한 줄이 아이에게 '반성 없는 학생' 혹은 '과장하는 학생'이라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.

 

학폭위라는 냉정한 판단대 위에서 아이를 지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잘 정돈된 기록입니다.

 

글쓰기에 자신 있는 변호사, 실제 위원으로 판결을 내려본 변호사가 부모님의 마음을 문장으로, 그리고 결과로 증명해 드리겠습니다.

아이를 위한 간절한 마음, 최고의 전략으로 보답하겠습니다.